기사등록 : 2019-07-15 08:51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주식시장에 상장된 증권사들이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인 트레이딩 환경과 IB 실적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증권업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대금의 정체 및 점진적 감소에도 트레이딩, IB에서의 성과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16% 상회할 것”이라며 “채권운용의 이익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안정적인 파생운용 성과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B 실적이 북(Book) 활용 확대에 따라 이익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성과를 반영하듯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증권업 지수는 14.4%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4.8%포인트 강세를 보였다. 1분기 실적 호조 영향으로 4월에 전월 대비 6.2% 상승한 것을 비롯해 5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증가, 6월 트레이딩 운용이 반영되며 5%대 강세를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와 정확히 똑같고, 거래주체별 매매 비중도 전분기와 대동소이하다”며 “브로커리지 수수료이익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분기 개인 신용공여 평균잔액(신용거래융자+예탁증권담보융자)은 29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고, 관련 이자율 변화도 크지 않았다”며 “WM 실적 또한 금융상품 판매잔고가 전분기와 유사해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