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20 18:14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오늘은 어제보다 티샷이 별로였지만 퍼트가 잘 됐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20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폴 페터슨(31·미국), 이마히라 슈고(27·일본),지브 크루거(33·남아공)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2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전반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했다면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는데 내게 더 잘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를 비교해보자면 샷은 1라운드 때가 더 잘됐다. 1라운드에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단 1번밖에 놓치지 않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티샷이 별로였지만 퍼트가 잘 됐다. 샷이 좋지 않아도 퍼트가 잘 돼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것 같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그 다음 샷을 하기 편한 곳으로 공이 떨어졌다. 오늘은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4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시즌 첫승과 통산 5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형준은 2라운드서 선두를 달린 스콧 빈센트(27·짐바브웨)와 불과 2타차라 치열한 선두경쟁이 예고된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5년, 일본투어 2년, 아시안투어 2년 등 3개 투어 시드가 부여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