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01 19:4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대표 김재희가 연장전 끝에 첫 프로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재희(18)는 1일 전북 고창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8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개최된 ‘KLPGA 2019 석정힐CC 코리아드라이브 점프투어 16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와 이수정은 연장 1차전이 열린 18번 홀(파5,492야드)에서 파를 기록했고, 정수빈은 파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곧이어 이수정과 10번 홀(파4,381야드)에서 연장 2차전에 돌입했다. 김재희는 98야드에서 세컨드샷을 핀 바로 옆에 붙여내며 버디를 기록했고,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알렸다.
지난해 국가상비군에 이어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재희는 KLPGA와의 공식인터뷰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 날씨가 안 좋았지만, 같이 플레이한 선수들이 정말 좋아서 즐겁게 쳤다.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소감을 밝혔다.
김재희는 6학년 때 골프팬이신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에서 스윙하다가 레슨 프로의 추천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김재희는 “아버지 덕에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우승한 날 보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행복하다.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바친다”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추후 목표를 묻자 김재희는 “곧 있을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10월 28일~11월 1일)에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후,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0등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2020시즌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차전 우승자인 이슬기(18)는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8-72)로 공동18위, 지난 14차전 우승자 홍서연(18)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16차전을 끝으로 KLPGA 점프투어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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