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06 18:2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젠 ‘내 공이 어디로 갈 것이다’라는 확신이 생겼다.”
최경주(49·SK텔레콤)은 6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서 버디 1개 등을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3위에 자리했다.
대회 호스트이기도 한 최경주는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1라운드 공동46위(이븐파)에 이어 2란드 들어 이글2개와 버디 3개로 7언더파로 공동3위에 올라 이 순위를 최종 라운드까지 유지했다.그는 KPGA와의 공식 인터뷰서 “대만족이다. 약 4개월을 쉬고 PGA투어 ‘샌더스팜 챔피언십’ 대회를 끝낸 후 이번 대회를 치렀다. 버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는데 그래도 타수를 잃지 않았다. 퍼트가 조금 아쉬웠지만 3위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페이드 샷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체력적으로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이젠 ‘내 공은 어디로 갈 것이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위기도 있었지만 파 세이브로 잘 막았고 벙커샷도 좋았다. 한 갤러리 분이 ‘살아있네’라고 하시더라. (웃음) 우승자인 이수민 선수의 패기 있는 플레이에 깊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았는데도 코스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 주신 정산컨트리클럽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대회 호스트로서 선수들, 스폰서, 골프장, 갤러리 등 많은 분들과 관계에 신경을 썼다. 그런 와중에서도 즐기려 애썼다”고 말을 이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최경주는 “PGA투어와 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지 않는다. 1년짜리 PGA투어 시드가 아직 살아있는데 2019~2020 시즌에 쓰기로 했다. 메이저 대회는 출전 자격이 없는 시드다. PGA투어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고 그 다음 시즌인 2020~2021 시즌에 시니어 무대로 넘어갈 것이다”며 말을 맺었다.
최경주는 10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제주도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 컵@나인브릿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는 이수민(26·스릭슨)이 들어올렸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써낸 그는 4년4개월만에 KPGA 통산 3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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