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06 14:32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과 만나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인 AI 역량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교수, 세바스찬 승(한국이름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와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방향과 삼성전자의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활동을 재개한 직후부터 유럽, 북미 등지에서 글로벌 AI 석학들을 만나며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인재 영입에도 직접 나서는 등 AI 육성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까지 총 5개국에 AI 연구센터도 설립했다.
이날 함께한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 얀 러쿤(Yann Lecun)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딥 러닝 관련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설립한 캐나다 몬트리올 인공지능랩에서 벤지오 교수와 공동으로 영상·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한편, 벤지오 교수는 4~5일 양일간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참여해 메타 러닝과 강화 학습 등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Research-Scientist)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 자문을 맡고 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