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4 08:43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국내외 정치적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브라질 시장에 대해 단기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2심까지의 유죄 판결만 가지고 피고인을 구속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룰라 전 대통령을 석방했다. 룰라의 석방은 좌파 정당들이 연합해 현 정부의 경제개혁 작업을 가로막을 것이라는 우려로 연결되며 헤알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사회자유당을 탈당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시기상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룰라 전 대통령의 재판은 진행 중인 사안이며, 호세프 탄핵 이후 좌파 진영의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한 상황"이라며 "헤알화의 경우 주요 지지선인 4.20헤알 부근에서 중앙은행의 개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의 대기 매수세 역시 수차례 확인됐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지지 레벨에서 중앙은행 개입과 시장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을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