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4 14:57
[수원=뉴스핌] 최대호 이지은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아침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에서는 수많은 수험생이 손에 땀을 쥐는 다급한 상황을 경험했다.
깜빡하고 수험표를 집에 두고 나온 수험생, 현관문이 열리지 않아 애가 탄 수험생,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 차비를 잃어버려 버스정류장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던 수험생 등이 그 주인공. 바로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시간 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던 수험생들이다.
112신고 중에는 수송요청이 가장 많았다. 수험표 전달, 시험장 착오, 교통 체증 등 신고 사유도 다양했다. '감기몸살로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며 112 신고한 수험생은 물론 '엄마가 태우러 오기로 했는데 오시질 않는다'며 수송요청을 한 수험생도 있었다.
일찌감치 시험장에 입실한 한 학생은 '옆자리 학생이 코를 자주 훌쩍여 시끄럽다'며 신고한 사례도 있다. 경찰은 "입실 이후 사항은 감독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경찰은 △빈차태워주기 40건 △경찰차량 수험생 시험장 수송 78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6건 △수험표 찾아주기 8건 △기타 4건 등 총 136건의 수험생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와 별도로 모두 33명(남부 31명, 북부 2명)의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긴급 이송했다.
한편 올해 경기도내 전체 수험생은 15만2433명(남자 7만9460명, 여자 7만2973명)이다. 1교시 지원자 중 결시자는 1만 7197명으로, 11.35%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이후,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치러진다.
수능 성적표는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11.14~11.18), 정답 확정(11.25), 채점(11.15~12.4) 등을 거쳐 내달 4일 개별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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