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5 11:07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동형 파생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금융사들은 철저한 자기성찰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DLF 사태로 투자자의 금융사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고 지적하며 전날 발표한 정부의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의 취지를 금융협회 등에 직접 설명했다.
그는 "DLF 사태의 원인은 공모규제 회피, 투자자 보호 사각지대 발생, 금융사 내부통제 미흡 등에 있었다"며 "대책 마련 과정에서 정부는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이 같은 종합 개선방안 발표로 '사모펀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감안해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소비자와 시장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노력해보자"고 당부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