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15 13:32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북한 매체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언급하며 "상황이 엄중하고 여전히 남북한의 이견차이도 꽤 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금강산 사업자 대상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북한 보도를 다들 보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북측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정부가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중심으로 북측과 협의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인들의 뜻을 직접들어야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금강산 관광은 70년 분단의 역사에서 남북 간 협력의 패러다임을 바꾼 상징적 사업"이라며 "북한도 금강산 관광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자신들이 한국 정부에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시간표가 정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통지문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허송세월 할 수 없다"며 정부의 대면 협의 요구를 재차 거절했다.
한편 이날 기업인 간담회에는 현대아산(백천호 상무), 한국관광공사(김한규 차장), ㈜국순당(김춘기 차장) 등 34개 업체가 참석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