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25 14:06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 겐다이비즈니스가 북한 조선노동당 간부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노동당 간부는 겐다이와 최신 인터뷰에서 '내년 북한 외교에서 예정된 사안으로 현재 결정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나 뿐이다. 내년 초 김정은 위원장이 5번째 방중을 할 것"이라며 "오랜 동맹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작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을 찾았다. 작년 3월 방문을 첫 번째로, 같은 해 5월과 6월 중국을 방문했다. 올해 1월 방중이 마지막이었다.김 위원장은 대체로 방중을 미국에 중국이 뒷배에 있음을 과시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활용했다. 노동당 간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의 5차 방중 역시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지난 10월 '스톡홀름 노딜' 이후로 교착 상태다. 북한은 '연말 시한'을 내세워 미국에 선(先) 제재해제 등 적대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고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 중인 상황이다.
노동당 간부는 또 올해 5월부터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과 관련해 "트럼프와의 다음 정상회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립 갱생의 길을 걸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거리에서 장거리까지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미사일의 연사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