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27 11:15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비례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황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시켜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며 "단식도 하고 농성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과 대화도 하고 장외투쟁도 하고 원내투쟁도 하고, 또 몸으로 막아봤다"며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방적 여당 편들기와 꼼수로 인해 결국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까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비례정당을)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준비 중이다.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비례한국당 창당 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