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01 11:23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매년 1월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를 올해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TV 등 관영 매체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도 신년사 방송 예고를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오전 9시 이전에 신년사 방송을 예고한 뒤 오전 9시나 정오에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에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가 신년사를 대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상 신년사에 포함되는 경제·군사·사회·농업 등 대내 부문과 대미·대남 메시지 등이 전원회의 보도에 김 위원장의 발언 형태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4일 간의 회의 결과와 신년사를 동시에 준비해 발표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원회의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대남 메시지 등을 새해 첫 날 오전이 지난 이후에도 별도로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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