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07 16:14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파생결합펀드(DLF)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인한 투자자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금융투자업계의 신뢰회복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7일 은성수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업 CEO 간담회'를 열고 "최근 DLF 사태,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환매중단, 해외부동산 투자 등 사모펀드 관련 여러 이슈로 인해 사모펀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질적으로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업계 스스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의 상품개발에도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의 해외주식 직접거래대금(매수+매도)이 작년 한 해에 39조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국민경제 선순환을 위해서는 국내 자본시장에 보다 많은 자금이 투자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한 제도개선 방향도 밝혔다. 그는 "증권회사의 기업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IB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IB의 신용공여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특수목적회사(SPC)와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재정비하고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도입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면책기준 등을 마련해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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