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6 23: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중국 정부가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연장할 수 있다고 중국 CCTV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주재한 우한 폐렴 관련 실무 그룹 회의는 정부가 한 주간의 춘제 연휴를 적절히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무 그룹은 또 연휴 이후 학교들의 개학 날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활용한 재택근무 등 사람들의 이동을 줄일 수단을 지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 24일 시작됐지만, 중국인들은 우한 폐렴 사태로 커다란 혼란을 겪고 있다.
중국인민라디오(CNR)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유치원과 학교, 대학의 방학을 연장하기로 했다. CNR은 이 같은 조치가 우한 폐렴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56명으로 늘었으며 2000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