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7 13:47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한 폐렴'으로 일컬어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해 "중국 여행객의 입국 금지를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에서도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우한 폐렴과 관련해 보건당국의 검역망이 뚫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 정부를 믿어달라는 무책임한 소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모든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전세기를 보내 입국조치를 하는 것은 물론, 별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한 폐렴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것 ▲전 세계 우한 폐렴 발병 지역 전체를 검역오염지역으로 지정할 것 ▲중국 정부에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정보 공유를 요구할 것 등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의료계 출신 의원들로 구성된 TF를 만들겠다"면서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환자와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우한폐렴 TF는 신상진 위원장을 필두로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이명수·김순례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외통위에서는 정양석 의원, 국토위 박덕흠 의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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