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7 17:05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27일) 우한 폐렴 확산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 하에 서봉국 외자운용원장, 이환석 조사국장, 민좌홍 금융안정국장,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김현기 금융시장국장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
한은은 당초 연휴 다음날인 28일 회의를 열 것이라고 알렸지만 사태 점검 필요성이 커지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한은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 이어 금일 일본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우한 폐렴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24일 전거래일 비 0.58% 하락했으며 27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2.03%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은 출렁이고 있다. 신용위험 지표가 되는 한국 CDS 스프레드와 외평채 가산금리는 강보합을 보이고 있으며 NDF 역외환율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86원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국시간으로 금일 오전 8시 30분 전일 종가대비 5.3bp(1bp=0.01%p)까지 하락했 1.627%를 기록한 이후 오후 4시 1.649%를 추이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종가와 비교해서는 11bp까지 떨어졌다.
안전자산인 금 값은 27일 11시 기준 1.0% 상승하고 WTI 유가는 수요둔화 전망 속 4.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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