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8 08:15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예선이 세르비아로 변경됐다. 복싱, 여자축구에 이어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대회 장소가 연이어 바뀌는 등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스포츠 일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개최하려 했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6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당초 일정보다 한달가량 늦은 3월 3∼1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지난주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B조 여자 축구 개최지가 우한에서 중국 난징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사태가 확산되자 결국 개최권을 반납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B조 경기의 개최지를 호주 시드니로 급변경했다.
중국내 프로축구 중국축구협회(CFA) 슈퍼리그 일정도 조정됐다. 2월5일로 예정된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FA컵 우승팀 상하이 선화의 경기도 무기한 연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28일 오전8시 현재 중국내 우한 폐렴 사망자는 82명, 한국을 포함한 유럽 등 전 세계 확진자는 최소 29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에서 4번째 확신자가 나오자 2009년 7월 신종플루엔자 이후 10년6개월만에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 우한폐렴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경계 단계에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돼 필요 시엔 국무총리 주재 범정부 회의를 열고 범정부 지원본부 운영을 검토한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