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8 08:35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선제방역을 위해 총 20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방역예산 지원과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예산 10억원도 반영돼 있다.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금년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 집행 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을 최소화를 위해 사스, 메르스 등 과거 감염병의 파급효과 사례를 분석할 계획이다.
금융시장 상황도 모니터링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21일부터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되며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가와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 엔화 등 안전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금융시장은 주가가 일부 하락하고 환율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종식될 때까지 정부가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 각별한 관심을 갖고 경계해주시되, 과도한 불안감 없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영위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중국과 우리나라가) 양국간 각별한 협력과 상호지원이 효과적으로 작동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