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1-28 11:00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나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적극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 이날 오전부터 우한폐렴 확산에 따른 '영업점 운영 방안'과 '직원 보호 대책'을 적극 논의 중이다.
우선 수은은 이날 각 여신부점에 마스크 및 손세정제 구비를 지시했다. 고객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등의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또 우한폐렴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팜플릿 및 상세 대응방안 등 예방수칙을 전 은행에 공지했다.
산은 역시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일선 영업점 등에 손세정제 등을 배치하도록 권고한 상태다.
산은과 수은 등 국책은행들은 우함 폐렴 확산으로 인한 한국경제 활동 위축 우려를 감안해 '금융지원방안'을 당국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 산은과 수은은 생산과 판매 및 자금회수 등 영업상 차질을 빚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운영자금 지원과 기존 대출금의 기한연장을 실시한 바 있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당국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지난 2015년 메르스 때와 유사한 형태의 금융지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