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0 11:58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이 유승민 의원의 불출마는 단독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만남으로 보수통합이 국면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수요일 새보수당 5인 공동대표단과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며 "당시 연대적인 접근을 계속했었는데, 우리 공동대표단은 그건 안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거의 통합쪽으로 정리가 되고 있었고, (유 의원에게) 일요일까지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며 "유 의원이 3일 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총선 불출마는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유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것뿐"이라며 "개혁보수를 향한 나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합당을 추진하겠다"며 "이 제안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당대당 통합과 통합신당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실무적으로 통합 수임기구(통합신당 준비위)도 만들어졌고, 새보수당도 통합신당 준비위에 들어갔으니 며칠정도 있으면 유 의원과 황 대표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톱다운 방식으로 하면서 아무런 답도 었었지만, 이제 통합쪽에서 실무적인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이어 "통합신당 준비위도 있으니 이제 국면전환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통합신당 준비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당명과 신당의 가치, 정강정책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