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2 17:53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양산을 지역 출마발언과 관련, 12일 해당지역 보수정치권에서 우려 섞은 목소리와 함께 같은 당 예비후보들도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지역 보수 정치권에서는 걱정 거리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문제는 홍 전 대표가 당시 경남도지사 시절 무상급식 지원 중단 선언으로 양산지역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크게 반발하고 나선 곳이기 때문이다.같은 도지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무상급식 프레임을 들고 나올 경우 양산을 지역인 양주동면(7만여명), 동읍 사송지역(4만5000여명 입주예정) 등을 중심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는 등 양산지역 전체 선거판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만약 전략공천 확정시 3명이 합의해 국회의원 단일후보를 내세워 대응할 것을 밝혀 무소속 단행의 뜻도 내비쳤다.
이들은 "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를 양산을 지역에 전략공천하는 순간 현재 대한민국 대표철새라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의 오명에 면제부를 주게 돼 필패할 수 있는 선거구도가 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민들은 여야 모두가 철새 전략공천으로 이어져 결정날 경우 웅상지역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로 정의하고 강력한 저항은 물론 이에 따른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혼란정국 속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현재 양산갑, 그리고 양산을 지역은 결코 험지가 아니며 지역의 후보자로도 충분히 상대후보를 누르고 지역구를 탈환할 수 있다"며 "만약 홍준표 전 대표가 이 곳으로 오는 순간 험지가 되고 자유한국당이 공멸할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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