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8 05:2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여전한 산유국의 추가 감산 기대 속에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COVID-19)로 발생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지만 석유수출구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기대가 더 큰 모습이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7센트(0.47%) 오른 57.5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탓에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불안이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렸고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조치들도 환영했으며,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기대감에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중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일일 평균 43만5000배럴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수요 기준으로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지만 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조치들이 석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에 힘입어 지난주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OPEC+의 경우 일단 3월 말까지 일일 평균 17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상태인데, 이달 초 기술위원회가 코로나19를 이유로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권고한 상태라 최종 결정에도 여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ING는 최근 유가가 보인 강세 흐름에 OPEC+가 (추가 감산) 행동에 게을러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