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0 10:14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발병 초기 진단이 어려워 진단을 받기 전에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 주치의,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임상 전문가 단체 '코로나19 중앙임상TF'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로 확대개편하면서 임상에서 확인된 코로나19의 특성을 공개했다.
무증상이거나 비교적 증상이 경미해 초기에는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으로 진단하기가 어렵다. 진단을 받기 전에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치사율이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높고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위원회는 이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상황에서는 범부처 공중보건기관의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미국, 영국처럼 방역체계 가동과 동시에 백신 치료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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