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0 15:05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4·15 총선 공천 면접을 보기 위해 국회를 찾아 "이미 밀양에서 컷오프(공천탈락) 당했으니 양산에서도 당하면 정계 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PK(부산경남울산) 지역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공천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양산으로 가게된 것은 2022년 정권 교체에 있어서 PK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언급했냐'는 질문에 "일부 위원들이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다.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봉사를 했으면 됐지 않느냐. 내 역할은 거기까지다. 이번에는 양산가서 피케이 해보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 내 거센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PK 험지인 경남 양산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어 "한강 벨트도 중요하지만 낙동강 벨트도 중요하다"며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별 다른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홍 전 대표는 또한 이날 예정됐던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 취소에 대해 "공천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취소가 됐다"며 회동의 의미에 대해서는 "취소됐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