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25 09:19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군축회의에서 북한 측이 "미국에 속고 배신당했다"고 말하자 미국 측 대표는 "속고 배신당한 사람들은 북한 주민들, 한국인들, 그리고 이 지역 사람이며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북한 정권에 속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자신들이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유예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했으나 미국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첨단무기를 한국에 들여오는 최대한의 대북 압박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한국을 향해서도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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