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1 08:46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1대 총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된 류호정씨가 '대리 게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리 게임은 자신의 게임 계정을 다른 이에게 넘겨 게임 내에서의 등급(랭크)을 높이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이 과정에서 수고비 명목으로 돈이 오가는 탓에 게임업계에서는 대리 게임을 '계정 정지' 등으로 제재한다.
류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는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라고 남겼다.류씨는 이어 "특히나 여성 유저의 능력을 불신하는 게임계의 편견을 키운 일이니,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준 셈"이라며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류씨는 "어떠한 경제적 이익도 대회에서의 반칙도 없었다"며 "계정 공유 논란은 2014년 5월에 있었고, 해직된 두 번째 직장에는 2015년 1월에 입사했다. 대리 게임과 관련해 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