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31 17:0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충격파'가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계까지 파급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의 연구기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31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가 6월까지 정상화 되지 못하면 해당 리그 선수들의 가치(몸값)가 93억유로(약 12조5000억 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5대리그가 중단된데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인 유로2020이 내년 여름으로 연기됐다.
경기를 할수 없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빅 클럽들이 선수단 급여를 이미 삭감했다.
국가비상 사태를 선언한 미국에서는 럭비연맹이 파산 신청을 냈다.
AP통신은 31일 미국럭비연맹이 연방파산법 11장에 따른 파산 신청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재정 위기에 빠진 미국럭비연맹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스포츠 활동이 정지,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2018년 400만 달러(39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럭비연맹은 지난해는 적자를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으로 줄였지만 올 들어 들이닥친 코로나에 두손을 들었다.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는 연봉, FA 및 연봉조정신청 자격과 관련한 서비스 타임, 그리고 드래프트 방식에 대해 합의했다.
우선 양측은 시즌 중단에 따라 개막전까지 연봉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 그 대신 한 시즌 서비스 타임을 인정, 4월부터 2개월간 선수들에게 '선급금(salary advance)'을 제공하기로 했다.
4월4일부터 6월2일까지 60일간 받도록 하는데 합의, 선수들을 4단계로 분류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5000달러를 받는다.
이 안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신분을 보장받은 선수들은 올해 연봉 규모와 상관없이 4, 5월 2개월간 다같이 30만달러(약 3억6600만원)를 받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등 코리안 빅리거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5월말에서 6월 개막이 예상된다.
5월중순까지 대회를 중단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시즌 뒤에 나눠줄 보너스의 50%를 앞당겨서 주기로 했다.
현재 순위 1~30위 선수들은 최대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받을 수 있고 60위까지는 7만5500달러를 받는 등 순위에 따라 차등을 주기로 했다. 현재 페덱스컵 1위인 임성재는 원하면 언제라도 이 금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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