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01 14:47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현지 교민 309명이 정부 전세기를 타고 1일 한국에 도착했다.
교민과 유학생, 한국기업 주재원 등 309명의 우리 국민을 태운 이탈리아 1차 전세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8시30분경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을 이륙,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귀국한 교민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검역을 받는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인천 공항에서, 증상이 없으면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양성으로 확진된 국민들은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입국자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전세기에 탑승한 모든 국민들은 14일 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은 평창 더화이트 호텔이다. 모든 입국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4일 후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이때도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2차 전세기 탑승자도 1차 때와 같은 절차로 입국한다. 이들이 입소하는 임시생활시설은 지난 주까지 대구지역 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이다.
전세기 항공요금은 탑승자가 부담한다. 성인 200만원, 만 2세~12세 소아 150만원, 만 2세 미만 유아는 20만원이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