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22 10:1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21일(현지시간) 3925만주 유상증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3925만주의 공모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주식의 같은 날 종가 27.88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11억달러(약 1조3600억원)가량을 조달하게 되는 셈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조달 자금은 일반적인 사업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여객수 급감 등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자기자본을 늘려 은행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재무부에 신주 인수권(행사 가격 지난 9일 종가 31.50달러)을 부여해야 한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21억달러의 세전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사의 유상증자 발표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이상 하락했다. 정규장에서는 0.3% 올랐다. 올들어 회사 주가는 70% 하락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