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7 13:08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40주년을 맞은 5·18기념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중점의 행사로 치러진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월까지 전국적으로 14개 사업 81개 추모·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위는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주변에서 열 예정이었던 5·18전야제를 취소했다. 5·18전야제 등을 취소하는 대신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전날 오전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한 980여 명의 국민 행사위원들을 통해 5·18 왜곡과 폄훼를 바로잡고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철우 행사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생활 방역 단계로 낮아진 만큼 소규모로라도 행사를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소규모라도 시민들이 대거 몰리게 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예정대로 전야제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5·18 행사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는만큼 어쩌면 이것이 5·18의 세계화가 될 수도 있는 기회 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서는 40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5·18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상규명도 안됐고, 관련자의 처벌도 없는만큼 올해는 가해자들의 양심 고백 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