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16 16:57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은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협박이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3일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구실로 쏟아내던 군사적 위협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폭파한 남북연락사무소 청사 건물은 지난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내 문을 열었던 곳이다. 2005년 개소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건물을 개·보수한 것이기도 하다.
배 대변인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아무런 전략 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 다니다 우리 스스로 안보불안을 자초하게 됐다"며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됐다"고 잘라 말했다.
배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의 엄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행된 만큼 군 당국과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