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22 14:24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선택적 패스제' 도입도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 온라인 수업을 들었던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커지면서 당분간 학교·교육부와 학생 간 줄다리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교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는 등록금을 반환하고 선택적 페스제를 도입하라"며 "이날부터 학교 측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총학은 등록금 일부 환급과 함께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요구했다. 선택적 패스제는 최종 성적이 공지된 뒤 학생이 성적을 그대로 가져갈지 또는 등급표기 없이 수업 이수를 의미하는 '패스'로만 처리할지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이화여대 총학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학생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5%가 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