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14 11:4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정직성이 결여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전체적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밀접하게 경험한 사람인데 두 사람 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직성이 결여된 사람들"이라며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착각하면서 이행을 못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통합당에 대한 반대층"이라며 "핵심 지지층인 3040세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그래도 우리와, 또 없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기라도 하려는 정부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통합당에는 기득권과 부자만 보호하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무너지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지지층이 무너지는 근거에 대해서는 상세히 부연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이 계속되는 한 지금과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며 "대통령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력을 갖고 모든 행정을 대통령 임의대로 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질적인 수준을 놓고 봤을 때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력구조에 대해 "이원정부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 대통령에게 외교와 국방을 맡기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자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상황이 그럴 수 없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