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7-19 16:02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한 단지를 통째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삼성월드타워'를 약 420억원에 매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매입을 통해 일거에 강남에 46개 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가 됐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분양을 통해 시세 차익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모펀드가 아파트에 직접 투자하는 일은 흔치 않은 경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다주택자를 향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의 빈틈을 노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또한 시기적으로 본 사업은 올 연초부터 매입을 검토하여 당초 4월 말까지 거래가 완료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거래가 연기됐다"며 "6.17 대책을 회피하고자 사모펀드를 만든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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