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8-25 11:29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들은 금감원 조정안을 수락해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를 열고 금융회사가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면 경영의 토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객 입장에서도 조속히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윤 원장은 앞으로 금융감독제도도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에 대한 평가에서 분조위 조정결정 수락 등 소비자보호 노력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들의 비이자수익 확대 추진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감독상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윤 원장은 "의사결정과정에서 리스크요인을 소홀히 검토함으로써 DLF, 라임펀드와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비이자수익도 무위험(risk-free)이 아니므로, 사전비용 및 사후비용(손해배상, 투자손실)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