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2 20:51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교인 허위명단 제출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사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 목사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40분쯤 종료됐다.
전 목사는 또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광복절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서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보름여 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압수물 분석 결과, 추가 자료 확보 필요성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하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전 목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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