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8 18:29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포털 통제 논란에 휩싸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 연설은 바로 포털에 배치되지 않았는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배치됐다"고 보좌진에 문자를 보낸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8일 오후 속개된 국회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이낙연 대표 연설 중에도 포털을 모니터링했지만 배치되지 않았다"며 "중요한 뉴스임에도 배치가 되지 않았다"고 신상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의원들이 이 사안을 정치적 사안으로 혹은 언론·포털에 대한 탄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충분히 제 의견을 전달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의원은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주 원내대표의 연설이 포털 다음 메인에 바로 반영되자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좌진에게 보냈다. 윤 의원은 카카오의 경쟁 포털인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바 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뉴스 통제 실화였다. 그 동안도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한 것이냐"며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나. 민주당은 당장 해명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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