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09 17:37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전 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제주도는 이미 준비를 마쳐 지사 특별명령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볼 때 어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전 국민 독감 무료예방접종을 정부에 제안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면역력 저하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위험, 또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체계 과부하를 사전에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당장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1월까지는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제주는 이미 준비를 마쳤다. 지난 6월 16일 도지사 특별명령으로 준비를 시작했다"며 "빠듯한 예산을 긁어모았고 이제 국가예방접종에 더해 도 자체 사업으로 백신 사각지대에 있는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 도민들께도 접종을 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방역은 물론이고 독감백신접종 역시 보편과 선별의 구분이 무의미한 사업이다. 우선순위에 들어가야 할 사업"이라며 "질병관리청과 정부의 즉각적 조치를 제안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