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5 18:38
[서울=뉴스핌] 이영태·송기욱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한·미 외교당국 간 국장급 '동맹대화'를 만드는 것에 대해 미국 측이 거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한국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동맹대화 구축에 대해서는 미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격화되는 미·중 갈등 속에 남중국해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는 것을 가정한 안전 대책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의에 "남중국해 지역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평화적 해결, 비군사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이 잘 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60여 년 발전하면서 여러 현안이 있고 입장이 반드시 같지 않은 상황도 많이 있지만 일단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사도 갖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서도 동맹의 정신으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결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외교부 최종건 1차관은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한·미 외교차관회의를 갖고 양국이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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