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9-17 10:20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6일 일본의 새 총리에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을 계승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스가 총리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해 왔던 노력을 확실히 계승해 더욱 진전시켜야 한다"며 "그것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또 경제 재생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하며 "경제 재생은 여전히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금융완화, 재정투자, 성장전략을 세 가지 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고, 개혁도 한층 더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 수습이 우선이라고 전제하며 "어떻든 간에 1년 이내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하게 될 것이다. 시간의 제약도 시야에 두면서 생각하겠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이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전략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납치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조해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의 한일 관계 등 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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