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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TT 업체 퀴비, 매각·상장 등 전략적 옵션 고려

기사등록 :2020-09-22 05:54

WSJ "매각·SPC 합병 통한 상장도 고려중"
"퀴비 주요 광고주 광고비 재협상 요청…자금난 우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숏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기업 퀴비(Quibi)가 매각과 상장 등 가능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0.09.22 퀴비의 로고 [사진=퀴비 홈페이지] ticktock0326@newspim.com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퀴비는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몇 가지 전략적 옵션을 모색중이다. 이 회사는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거나 특수목적인수회사(SPC)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퀴비는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퀴비의 탄생은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드림웍스 공동창업자이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전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와 HP·이베이의 CEO 출신 맥 휘트먼이 만들었다.

카첸버그 공동창업자는 올해 초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4월초 출시 2주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27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OTT업계의 최대 기대주로 꼽힌 퀴비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초기 무료가입자의 92%가 이탈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특히, 사용료가 비싼 점도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퀴비 월 구독료는 광고 포함 4.99달러(5990원), 광고 없이 7.99달러(9590원)다. 이는 디즈니플러스보다 비싸고 넷플릭스보다는 조금 싼 가격이다.

앞서 WSJ은 퀴비의 자금난에 대해서도 경고한 바 있다.  펩시, 월마트, 타코벨 등 퀴비의 주요 광고주가 서비스 시청률이 낮다며 광고비 재협상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WSJ은 "퀴비는 연말까지 유료 사용자를 200만명쯤 확보할 전망"이라며 "이는 퀴비가 세운 첫해 가입자 목표 450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숫자라 퀴비가 자금난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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