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3 09:20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영화 '친구'에 나오는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라는 대사를 인용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은 이미 검찰을 파괴하고 정권을 지킨 공이 높으니 그만하면 만족하고 그만두는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 대해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냐, 아니냐가 논란이 됐지만, 추 장관의 이야기대로 부하라면 부하 두 사람에게 들이받히는 수모를 겪은 것"이라며 "부하들로부터 위법이다. 사실과 다른 것을 가지고 권한을 행사한다고 들이받힌 것인데 보통 사람이라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갑질을 없앤다고 을지로위원회를 만들었는데, 법무부 장관이 법에 없는 권한으로 검찰총장에게 수 없이 갑질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일구이언, 표리부동, 궤변의 전형을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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