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8 08:32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라임·옵티머스 특검(특별검사제)에 사활을 건 국민의힘이 28일 릴레이 연설을 진행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임·옵티머스 특검을 위한 릴레이 연설에 나선다. 또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보이콧 또는 중도 퇴장 등 항의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7일 특검법 관철을 위한 철야 릴레이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내 반대 의견을 수렴해 이날 오전부터 릴레이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철야 농성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다. 장외투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초선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고위공직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맞불 카드로 특검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정부·여당 인사들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 '권력형 금융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직 국민의힘만 권력형 게이트라고 우기면서 억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수사를 방해하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