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29 10:25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내년도 예산안 삭감을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세부내역 심사 전부터 삭감을 주장한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예산심사를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에 한국판 뉴딜 예산을 최소 50% 이상 삭감하겠다고 선포하고 나섰다"며 "누가 보더라도 이번 예산안마저 정쟁의 볼모로 삼겠다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비단 우리만의 판단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 경제기구마다 하는 이야기"라며 "예산 심의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정말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는 생산적 국정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은 작업을 발굴하고 제안하고, 필요한 예산을 탑재해 제안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뉴딜 예산의 절반 삭감을 주장하는 것은 위기극복과 미래전환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 연설 당시 국민의힘이 항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성과 집단 시위는 누가 보더라도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는 거울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치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정치 행동에 품격과 절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국민의힘이 보여준 품격없는 태도 때문에 우리 유권자들인 국민들이 사회적 갈등을 더 증폭시키는 효과 있을까봐 염려된다"면서 "국민의힘이 어제 행동에 대해 스스로 되돌아볼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혁신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