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0-30 08:44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룡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29일) 저녁에 개최된 OECD 각료이사회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각료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 회의로서 전 회원국(현 37개국)이 참여하는 기구다.
먼저 그는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임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함을 상기하면서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그는 국가간 정책공조 및 협력을 강조하면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각료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무역‧투자, 기후변화 등 핵심 현안을 담은 각료성명을 컨센서스로 채택해 다자주의 회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조율 및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회원국들은 올해 콜롬비아의 OECD 가입과 코스타리카에 대한 가입 초청을 환영했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37번째, 코스타리카는 38번째 OECD 회원국이 됐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