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04 19:5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대선 개표가 상당수 진행된 가운데 경합주에서 접전이 펼쳐지자 글로벌 도박사들의 베팅도 요동치고 있다.
당초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나가자 80%를 넘었던 트럼프 승리 베팅이 위스콘신에서의 역전극으로 크게 낮아지면서 바이든 승리 확률이 트럼프 확률을 넘어섰다.
반면 바이든 승리 베팅은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29%에 머물렀으나 이제 56%로 뛰었다.
이러한 변화가 촉발된 것은 바이든이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를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 여론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8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이 49.3%(157만6954표), 트럼프 49%(156만6844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국의 또 다른 온라인 베팅업체 베트페어에서는 트럼프 재선 확률이 39%에서 62%로 오른 반면, 바이든 승리 확률은 61%에서 38%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이 애리조나에서 승리가 점쳐지고 있고 위스콘신에서도 역전에 성공하자 베팅률도 크게 뒤바뀌고 있다.
샘 로스바텀 베트페어 대변인은 "아직 수백만 표가 집계되지 않은 만큼 선거 결과는 동전 뒤집기처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한국시각 4일 오후 7시 기준 바이든이 선거인단 224표를, 트럼프가 213표를 확보해 누구도 과반인 270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