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2-21 07:11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 중 하나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역대 최장수 대변인 경력을 갖고 있는 우 의원은 인터뷰에서 "본인이 화가 나면 국가의 체계도 없고 질서도 없나. 추미애 장관과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자기에게 무릎을 꿇으라는 건가"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놓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했음에도 윤 총장이 징계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서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지금은 상대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그렇다면 지금쯤은 판단을 해야지,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덤벼드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욱이 각 언론기관이 차기주자 여론조사를 할 때 왜 막지 않나"라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치 안한다고 선언하라고 했는데 안하지 않나. 부인하지 않으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정치계의 생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윤 총장은 우리가 알고 있던 강직한 칼잡이가 아니라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를 꿈꾸는 칼잡이의 칼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무섭다. 그래서 화가 나기 시작한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