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증권·금융

[코스피 3000시대] 오현석 삼성證 센터장 "강세장 계속될 것...기간 조정은 대비해야"

기사등록 : 2021-01-06 09:48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상승 속도에 대한 시장 부담 커질 수 있다"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도 변수로 남아 있어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코스피 지수가 6일 장중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 같은 상승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분간 지금 같은 업사이드가 있다고 보는 만큼 우선 인덱스 전망을 3300으로 상향한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앞으로도 연장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썸네일 이미지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10.72포인트(0.63%) 오른 3,001.29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 2021.01.06 pangbin@newspim.com

다만 "상승 속도와 각도가 빠르고 가파른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고 곧 지난 4분기 실적도 발표된다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의 경우, 일부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야기할 만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간 또는 속도 조절에 가까운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미국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 투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두 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조지아주 상원 선거를 민주당이 석권해 상원까지 지배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완성되면 규제 강화와 증세에 대한 부담이 다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개인 수급세 역시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 센터장은 "특정 사이클마다 핵심 주체가 다른데 어떨 때는 기관과 외국인이 인덱스를 끌어올리지만 이번 사이클에선 개인 투자자가 핵심 주체다"며 "0% 수준의 초저금리 환경 아래서는 개인의 머니무브가 핵심적인 수급 요인으로 보는 게 맞고 이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또 한 번 신고점을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3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3011.3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7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1억원, 2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imbong@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