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06 11:01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현우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2021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통합의 근본적 방법이라며 개헌과 선거법 개편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은 이념과잉화와 지역의 골이 너무 깊다"며 "국민 통합을 이룰 때만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국민통합의 궁극적 방법은 개헌에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권력을 개편해 분점을 이룰 때 우리 사회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한 표라도 더 많으면 전부 아니면 전무의 제도를 갖고서는 반대 소수여론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이와 함께 선거법 개편도 주장했다. 그는 "개헌을 통해 권력분산을 이루고 그 권한의 일부를 국회가 가져올 때 다양한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표를 얻은 만큼 의석을 갖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국민 뜻 그대로 득표율을 비례하는 의석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행 선거제도를 함께 고칠 때만 이것이 가능하다"며 "국민 통합을 가져오는 제도적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신 성과로는 "국회가 6년 만에 여야 합의로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며 세 차례 추경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했다"며 "법안통과도 작년 말까지 모두 1346건 법안을 통과했는데 대한민국 국회 개헌 이래로 가장 많은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간암해 우리가 비대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국회법을 통과시킨 것도 의미가 있다"며 "의장이 함께 하는 당 대표 회담, 원내대표 회담, 여야 중진회의 등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최근 정국을 달구고 있는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사면권에 대해 입법부의 수장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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