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07 14:53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국민의힘 입당 제안에 대해 "단일화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제안을 '단일화와 승리를 위한 고심'으로 받아들이며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오 전 시장 의견은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서 시장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 전 시장은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18일부터 국민의힘 후보등록 기간이 시작된다. 그 전까지는 기다릴 생각이다. 17일까지 안 후보의 결단을 기다리겠다. 안 대표가 만나겠다면 댁으로라도 뛰어가서 만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오 전 시장과 만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야권 승리를 위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시는 어떤 분도 만날 용의가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안 대표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내용에 대해 "새해 인사만 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kimsh@newspim.com